수출 및 설비투자의 저조로 인해 독일 경제가 연초부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국내총생산(Bruttoinlandsprodukt)은 1/4분기에 그 전 분기와 비교하여 3.8% 줄어들어다고 밝혔는데, 이는 1970년부터 분기별 비교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후퇴이며 4번째로 기록되는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한다. 2008년 1/4분기와 비교하여 국내총생산은 약 6.9% 줄어들었다고 한다.
수출은 1월부터 3월까지 9.7% 줄어들었고, 기업 투자는 7.9% 줄어들었는데, 연간 비교로 보면 마이너스 수치가 더욱 두드러진다. 전년도 대비 수출은 17.2%, 투자는 16.2% 줄어들었다고 한다. 다만 다행히도 1/4분기에 개인 소비자들만이 경기침체의 가속화를 저지하는데 기여했다고 통계청이 보도하였다.
비슷한 결과가 소비성향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되었는데, GfK(시장조사연구기관)가 2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설문조사에서 5월달 소비심리 역시 앞선 3개월에서와 같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6월달 역시 소비심리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GfK는 소비심리가 견고한 것은 무엇보다도 상반기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폐차보조금 제도였으며, 물가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는 것은 소비자들의 수입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것인데,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일자리를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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