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영남인의 밤 ‘우짜든지 퍼득 오이소’
재독영남향우회에서는 제18회 영남인의 밤을 에센에 있는 한인문화회관에서 열었다.
행사장 주차장에는 함부르크와 브레멘, 프랑크푸르트 쪽에서 출발한 대형버스 2대가 일찍부터 도착하였고, ‘우짜든지 퍼득 오이소’라는 글이 쓰인 천막은 오는 손님들을 따뜻이 환영하고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무대에서는 경상북도 도청 신청사 이전 축하 방송의 동영상 (지난 2월12일 경북도청은 대구 산격동 청사에서 경북 안동 신청사로 이전했다.) 이 돌아가고 있었으며 밖은 고기를 굽는 손길과 여러가지 야채와 한국식품을 사는 향우회원들의 모습에서 잔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빈 자리가 없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시작된 제1부 순서는 임의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의 묵념순서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그분들의 영령도 함께 빌었다.
재독영남향우회 오종철 회장은 환영사에서 원근각지에서 찾아주신 회원과 교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큰 절로 인사에 대신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축사에서 ‘영남은 인재가 많이 나오는 곳이고 우리나라에서 태양이 제일 먼저 밝아오는 곳이다’ 라고 하면서 누구나 태어날 때는 혼자 울고 태어나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는 나만 웃고 다른 이들은 슬퍼하는 인생이 잘 산 인생일 거다며 그런 인생이 되길 원했다. 그는 또 여자의 미는 앞부분이지만 남성의 미는 뒷모습이라는 말이 있는데 믿음직스러운 뒷모습의 남자가 정말 멋있는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본인도 4년동안 지낸 한인총연합회장을 내려놓고 돌아가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남은 한 달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로가 부족했던 정을 나누고 이 자리에서 스트레스 다 풀고 내년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오셔서 함께 정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경상북도 김관용 지사(허채열 북부지역부회장 대독) 는 경북은 어려운 국내외 여건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세계물포럼,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글로벌 경북의 위상을 드높였다. 경북은 모국초청사업과 청소년 글로벌 리더 연수사업, 독일 동포정체성찾기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경상남도 홍준표 지사(최월아 자문위원 대독) 는 ‘브라보 경남’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기계융합, 항노화산업과 진해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차질없이 준비히여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기반을 튼튼히 하고 서민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과 경남형 기업트랙사업도 강화하여 기회와 희망을 나누는 건강하고 따뜻한 당당한 경남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 독일 영남향우회 여러분과 같은 우리의 앞선 세대가 그랬듯이 ‘지금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구미 남유진 시장(신진경 임원 대독) 은 축사 중 지난 해 3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독일 볼프스부르크 AG 내에 구미시 통상협력사무소를 열었다. 현재 독일 및 유럽지역 기업진출지원, 지사화 역할 대행, 관내 자동차 부품업체 박람회 참가지원 및 독일 진출방안 모색, 구미시-볼프스부르크시 간 경제문화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 내었다. 이번 영남인의 밤에 참석은 못하지만 곧 다가올 6월 독일을 방문하여 회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하였다. 사회자는 경주문화예술원 김일래 원장도 축사를 보내왔음을 전했다.
감사패 증정 순서에서는 경북도지사 감사패는 이숙자 부회장과 김우영 수석감사(최숙녀 자문위원 대신 받음), 경북구미시장 공로패는 심동간 수석부회장, 재독영남향우회장 감사패는 유제헌 한인총연합회장과 김정구 전 영남회장에게 전달되었다.
제2부 순서는 여흥현 명사회자가 진행했다. 독일인들로 구성된 12인조 컨트리댄스팀이 나와 라인댄스를 선보였다. 계속해서 노래하고 춤추고 경품추첨을 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크고 작은 경품들이 100종류 이상 되었는데 2개의 500 유로가 든 복상자의 주인공은 비스바덴의 김수정(재독간호협회 당연직이사) 씨와 프랑크푸르트 박선유 한인회장 부인이 받았다.
밤 11시 ‘먼길 조심해서 가시고 함께 해서 감사했다’는 오 회장의 인사말을 마지막으로 대기중이던 프랑크푸르트 버스는 떠나고 남은 이들의 노래와 춤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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