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즐기는 ‘하이힐’, '다리 라인 예쁘게, 발 못생기게'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키를 더욱 크게 보이게 하고 다리 라인을 예쁘게 살리기 위해 10cm 이상의 굽이 달린 하이힐을 선호하지만, 높은 굽의 신발을 즐겨 신게 되면 발가락이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이란 발의 앞볼과 엄지발가락으로 체중이 실려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선천적인 무지외반증 원인은 평발과 넓적한 발, 과도하게 유연한 발 등 신체구조적인 요인이고, 후천적인 원인은 하이힐 등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습관이나 다른 외상이 있다. 특히 하이힐 같이 굽이 높은 신발은 무지외반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통증인데 엄지발가락 안쪽의 돌출 부위(건막류)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메디컬투데이가 지적했다.
5개의 발가락이 서로 붙어있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비뚤어지면 옆의 발가락들도 다 비뚤어지게 돼 발가락 변형이 생기면서 엄지발가락 이외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울러 장시간 방치할 경우 염증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신발착용에 곤란을 느끼거나 발을 디디는 것조차 힘들어 걸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7cm 미만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폭이 좁은 신발보다는 엄지 발가락의 좌우 이동이 가능하고 수축 기능이 가능한 재질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발가락을 최대한 벌려 5초간 힘을 주어 10회 정도 반복해 주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