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 9.3년, 남성보다 5년 짧아
국내 주요 대기업 80곳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3년으로 남성 직원보다 5년 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남성의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은 80%를 넘었지만, 여성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람인’이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15년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80개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여성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5만6085명이었으며, 여성은 25% 정도로 남성이 3배 가량 더 많았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SK에너지로 평균 21년 근속했다. 뒤 이어 여천NCC(19.8년), 기아자동차(19.6년), KT(19.3년), 한국전력공사(18.5년), 포스코(18년), SK종합화학(17.4년), 현대자동차(17.2년), SK인천석유화학(16.9년), 대우조선해양(16.8년)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의 비율은 70%(56개사)에 달했다. 성별 평균 근속연수를 명시한 기업 49개사의 근속연수를 비교한 결과, 남성이 14.1년으로 여성(9.3년)보다 5년 가량 더 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남성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은 81.6%(40개사)였지만, 여성은 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36.7%(18개사)였다.
남성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국민은행으로 평균 21.3년이었으며, 뒤이어 SK에너지(21년), 기아자동차(19.7년), KT(19.6년), 한국전력공사(19.4년)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KT가 17.8년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한화생명보험(16.9년), 기아자동차(16년), 한국전력공사(14.1년), 우리은행(13.4년) 등이 상위에 올랐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