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새로운 총선 임박, 정계 개편 여부는 미지수
지난해 12월 선거 이후, 전통적인 양당 체제가 무너지고, 어느 정당도 의석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지난 수개월 동안 스페인 정가는 연정 구성을 위한 시도가 계속되어 왔다.
스페인 국왕까지 나서 정국 안정을 촉구했으나, 결국은 현재까지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지 못한 채 결국은 조만간 재선거를 실시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재선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선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긴축재정과, 높은 실업률, 상류층의 부정부패에 실망한 스페인 국민들이 지난 선거에서 정치권을 심판한 민의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펠리페 6세 국왕이 다음주 각 정당의 대표들을 만나 다시 한번 연립정부 구성을 촉구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6월 26일 재선거가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스페인이 내달 2일까지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재선거를 실시할 경우에도 현재의 4당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만 지난해 총선에서 13.9%를 득표해 40석을 차지했던 중도 우파 시우다다노스가 급진 좌파 포데모스를 제치고 3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우파 연정이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재선거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어느 정당도 과반을 득표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돼, 또 다시 연정을 위한 논의가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더로컬>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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