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동물원, 얼룩말 사체 호랑이 먹이로
노르웨이의 한 동물원이 최근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얼룩말의 사체를 통째로 호랑이의 먹이로 준 사실이 보도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에 수용되고 있는 동물들의 숫자가 과잉상태에 있어 부득이 얼룩말을 안락사 시켜야 했으며, 이를 호랑이의 먹이로 주었다고 노르웨이의 국영 방송 NRK가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아이와 함께 그 동물원에 갔었던 한 부모가 얼룩말이 호랑이의 먹이로 주어지는 장면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후 해당 장면이 온라인 상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 부모는 당시의 장면을 “섬뜩함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당시 그 상황을 목격한 다른 방문객들 역시 “무섭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방문객은 온라인 상에 올린 글에서 “내게는 너무나 섬뜩한 장면이었다. 동물이 동물을 잡아먹는 일이긴 했지만, 내가 그런 장면을 동물원에서 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원 사육사들은 동물들이 서로를 잡아 먹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면서 동물원의 조치에 대해 옹호했다.
그들은 “동물이 먹이를 먹기 위해 턱과 이빨로 뜯어 먹는 행위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뿐”이라며, 누구든지 이를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independent>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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