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새롭게 주목받는 문화예술 전시 시장
외국인 관광객의 75%, ‘문화 예술’ 향유 위해 수도 빈 방문 .
문화예술분야에서 ‘모짜르트’로 대표되는 음악분야의 대표적인 국가인 오스트리아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최근 박물관, 전시장 등 다양한 미술품 등의 전시 행사를 통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Little이 2004~07년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빈 무역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박물관은 관람객 수가 평균 두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의 3대 대형 박물관인 루브르·퐁피두 센터(프랑스)·Tate 갤러리(영국)의 경우 2007년 한 해 동안 각각 830만 명, 550만 명, 52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는데, 이는 3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해 각각 24%, 2%, 24% 증가한 수치로, 문화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오스트리아의 박물관과 전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MuseumsQuartier(MQ)는 순수 박물관 관람객 수만도 2007년 한 해 동안 총 130만 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Albertina는 7 십만 명,Kunsthistorisches Museum(KHM)과 Belvedere은 각각 6 십만명, Kunsthaus Wien이 삼 십만명,MUMOK은 24만명에 이어 MAK는 18만 명의 순수 박물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이는 오스트리아의 인구 규모나 미술품 등 전시 분야에서 오스트리아가 그리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대형 박물관·전시장들이 소요 예산의 많은 부문을 정부 보조에 의존하고 있는 데 반해, 그 규모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스트리아의 박물관·전시장들 중 상당수가 재정 자립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고 무역관이 전했다.
미술·조각 등 예술분야 전문 갤러리인 Albertina의 경우 티켓 판매를 통한 재정 자립도가 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재정 자립도가 42%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라 할 수 있다.
Albertina의 이러한 성공은 정확한 관람객들의 취향 파악에 따른 기획과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의 결과로 분석되는데, 현재까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문화예술 전시회 1, 2위를 모두 Albertina가 차지하고 있을 만큼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Arthur D. Little의 대표인 Stefan Hoffinger 씨가 지적한 대로, 최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인 가운 데 최근 T-Mona가 벌인 여론조사 결과 오스트리아 수도 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5%가 그 이유로 문화와 예술이라고 응답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도 빈을 방문하는 이유로는 문화·예술이 75%로 가장 많고,관광 명소가 72%, 건축물에 관심이 있어서가 69%이며 이벤트 및 기타 전시회를 위해 방문하는 수도 4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오스트리아 지사
이 경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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