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경서인 한인회 창립제7주년 기념행사
경기도 서울 지역의 모임인 재독경서인 한인회가 창립 7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4월30일 오후 5시부터 에센에 있는 문화회관에서 개최하였다.
현근섭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마친 후 김정자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경서회를 사랑하여 원근각지에서 참석해 준 회원과 내빈들께 감사하다고 하면서 ‟본인이 많이 부족하여 경서한인회가 생각보다 활성화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관심속에 오늘 새로운 회장도 선출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성원하에 화기애애하고 모범이 되는 경서한인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떠한 일을 해도 칭찬보다는 잘못한 것을 먼저 보게 되어 사람들이 마음을 상하곤 한다. 우리는 만나면 반갑고 즐겁고 좋은 관계의 경서한인회원과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축사에서 고향모임에 왔다고 서두를 꺼낸 후 항상 가까운 사람들이나 고향사람들에게는 신경을 좀 덜 쓰게 되는데 마음은 항상 경서한인회에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또 총연합회장으로서의 임기가 이제 한달 남은 시점에서 아름다운 뒷모습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아름다운 저녁이 되시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자리에 오셔서 같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행사가 되길 희망했다.
신현태(The K호텔 사장) 전 국회의원의 축사는 김계수 박사가 대독하였다. 축사 중 ‘모든 회원들이 우의와 사랑을 나누며 더욱 돈독한 경서한인회가 되기를 바라오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바라오며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어린시절의 푸른꿈을 늘 간직하시며 보내시기를 기원드린다’고 하였다.
이어서 풍성하게 차려진 저녁만찬 시간이었다.
제2부 순서는 멀리 함부르크에서 참석한 조남희 회원이 진행하였다. 먼저 한국에서 오늘 저녁 공연을 위해 방금 도착했다고 소개된 드림걸스 팀(지도 조신효)이 나와서 음악에 맞춰 경쾌한 춤을 선보였다. 5070이라는 명칭을 갖기도 한 드림걸스 팀은 50대에서 70대까지의 여성들로 구성되었으며 이제 2개월 된 새내기 팀인데도 멋진 춤을 보여주여 많은 박수를 얻었다. 팀의 일원인 나남철 에센한인회장은 에센 시내에서 매주 목요일 모여 연습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연락하라는 안내를 하였다.
임원들이 나와서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와 함께 ‘만남’이라는 노래를 합창하였다.
박영래 임원이 우렁찬 목소리로 ‘오솔로미오’를 부르며 가라오케와 춤파티 복권추첨이 진행되었다. 사회자는 장기자랑 순서를 제공하기도 하고 간간이 노래와 춤을 겯들였다. 김정자 회장은 앉아 있는 회원들에게 맛사지 하는 법을 알려주어 피로를 풀게 하였다.
요즘 투병중인 현영삼 씨는 부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를 불러 그 부부를 아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행사의 마지막을 알리기도 하며 복권을 산 이들은 모두가 기대해 보는 500 유로의 행운권은 뒤셀도르프 한명희 전 한인회장이 받았다.
경서한인회에 500 유로를 기증한 신종철 씨는 35년동안 독일인들에게 배구를 지도해 오고 있으며 78세의 나이에도 건강함을 자랑한다. 청주사범학교 출신인 그는 특히 2세들에게 관심이 많은데 복권을 뽑기 전 얼마 전 치른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묻기도 하였는데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대물림이 되길 바라며 우리 교민 1세들의 마지막 순간에 평안과 최소한의 긍지가 되길 비는 간절함을 말했다.
한편 경서한인회는 당일 오후 2시부터 제4차 정기총회를 열고 염혜숙 전 감사를 제4대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이광일, 우경희, 김동희 회원이 감사로 선출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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