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경제가 2009년 상반기 중 경기 저점을 확인하고 2009년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트리아 양대 경제연구소 중 하나인 Wifo 10월호 '월간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오스트리아 경제는 상반기 중 이미 그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비록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회복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2009, 2010년 오스트리아의 실질경제성장률은 -3.4%, +1.0%로 예상되는데 2010년 전망치의 경우 3개월 전 +0.5%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최근 오스트리아 경제의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3/4분기부터 많은 경제 및 산업 관련지표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신호들은 내수 및 해외부문 양 방향에서 감지됐는데, 내수부문의 경우 낮은 물가상승률, 2008년 말 상대적으로 높게 타결된 노사 간 단체협약, 2009년 실시된 2차 조세개혁 등의 3대 요소가 소비자들의 실질 가처분소득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로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가능케 했다.
해외부문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독일 및 프랑스의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오스트리아 수출부문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한 불안요소는 노동시장으로 다른 경제지표들의 긍정적 전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증가 등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은 2010년까지도 지속돼 총 실업자 수가 30만 명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양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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