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편두통 환자 수 남성보다 2.5배 많아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이 계속 증가하면서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여성이 남성에 비해 환자 수가
2.5배 많았다.
편두통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10대에 처음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여성의 18%, 남성의 6%가 일생에 한번 이상 편두통을 경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 47만9천명에서 2015년 50만5천명으로 최근 5년간 5.3%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같은 기간 34.4% 증가했다.
‘편두통’ 진료인원 수는 2015년의 경우 남성이 14만4천명, 여성은 36만1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많았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이 편두통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가임기 여성에서 더욱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편두통’의 증상, 치료 및 예방 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편두통은 광공포증(빛에 예민하게 반응), 심한 두통으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한다. 편두통은 일반 두통과 달리 두통이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환자마다 전조 증상은 달라서 눈앞에서 아지랑이 피는 것이 보이는 시각 증상에서부터 뇌경색과 같이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충분한 잠, 운동, 영양섭취가 있다. 우선 편두통의 악화 요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악화 요인으로는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폐경 등이 있을 수 있다.
음식과 같이 피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월경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가볍게 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그 밖에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깨 목 등의 통증을 평소에 치료해 두어야 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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