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 국가 예산에 정치적 분열 강해
프랑스인의 50%만이 경제 성장으로 인해 창출된 부의 재분배에 우호적인 반면,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의 연구기관인 엘라브(Elabe)가 프랑스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3일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 레 제코(Les Echos)지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 예산에 대해 프랑스인들의 50%는 ‘우선적으로 부의 재분배를 위해 사용 해야한다’고 답했으며, 49%는 ‘우선적으로 적자와 부채를 감소하는 데 써야 한다’고 답했다.
프랑스인들,
‘경제 상황 개선되지 않아’ 인식
이브 마리 칸느 엘라브 연구소장은 ‘프랑스인들이 부의 재분배를 위해서는 먼저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정부에 의해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를 통해 경제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54%의 프랑스인들이 ‘경제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브 마리 칸느 연구소장은 ‘프랑스인들이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믿기 위해선 다음 몇 달 동안 이러한 경제 상황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 예산, 정치적 분열이 강해
엘라브 연구기관이 실시한 대답은 연령계층별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 인구의 주요 계층인 50세 미만의 프랑스인들이 대부분 부의 재분배에 우호적이라면, 50세 이상의 퇴직자의 54%는 ‘국가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정치적 분열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우파 정당 지지자들의 3분의 2와 극우파 정당 지지자들의 61%는 ‘국가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좌파 정당 지지자들은 57%의 사회당 지지자들이 재정 상태 개선이 우선적이라고 답한 반면, 극좌파 정당 지지자들의 73%가 부의 재분배가 우선적이라고 대답해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Les Echos>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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