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다페스트 하늘길, 아시아나 임시 직항노선 개설
7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부다페스트 리스트공항을 잇는 아시아나 전세기 직항편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이번 취항이 중부 유럽국가 중 최초로 매주 금요일, 주 1회 양국을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262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한 B777-200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 직항 편은 바르셀로나 및 베니스에 이은 3번째 전세기 운항으로, 직항노선 개설은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해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사안이다.
지난 2월, 제 2차 한-헝 경제공동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미하일 버르거 헝가리 경제부 장관은 양국 간 직항 개설을 강력하게 요청했으며, 헝가리는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의 현지 진출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국의 수도인 서울(인천)과 부다페스트를 잇는 직항 노선은 부재하며, 두바이, 도하 등의 중동국가 및 프랑크푸르트, 프라하 등 주변 유럽국을 통한 경유편만 운행되고 있다.
1989년 헝가리 개방 이후, 양국은 상호 간 경제·정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다져왔으나, 한국 국적기의 헝가리 직항 노선이 개설된 적은 없어 양국 관계에 있어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헝가리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약 10만6천명의 한국인이 헝가리를 방문해 약 14만 3000개의 숙박 객실을 이용해 전년대비 약 8%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헝가리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헝가리에 비EU 국가 중 미국·일본에 이어 3번째로 많이 투자한 국가로, 작년 한 해 양국 간 교역량은 약 2억 달러에 달해 헝가리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