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대생 비율이 남학생 보다 35%나 높아
영국의 여대생 숫자가 남학생에 비해 약 35%가량 더 많으며, 이와 같은 격차는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태어나는 여자 아이들이 대학을 갈 시기에는, 남학생보다 여대생 비율이 75% 가량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가 점차 증가하는 대학교 재학 이상의 남녀 성비를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처럼 남학생 보다 여학생이 더 많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학교육이 더 좋은 직업과 연봉을 위해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남성들이 점차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한 대학 관계자는 해석했다.
즉 Ucas 대학의 입학처장이기도 한 매리 쿡은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경향이 계속된다면 십 수년 내에 빈부격차로 인한 차이보다도 남녀성별에 의한 차이가 고등교육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또한 영국사회가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 유동성과 영국 남북 지역간 학력격차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고 있지만 젊은 남학생들의 학력저하에 대한 대책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가령 지난 1980년대 말 중등 시험제도가 O-level에서 GCSE로 바뀌면서 1회성 시험보다는 전체 학기 성적을 잘 관리하는 여학생들이 더 유리해졌다는 의견과, 각급 학교에 남자교사보다 여교사 비율이 많아지면서 교육현장에서 역할 모델이 여성위주로 바뀌었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여학생의 성적이 우수하고 그에 따라 고등교육에 여학생이 비율이 높은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단지 이와 같은 경향이 지속될 경우 남녀간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될 것인 만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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