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갈수록 외국 학생 비율 줄어 고민

영국, 갈수록 외국 학생 비율 줄어 고민

최근에 강화된 영국 이민 정책으로 인해, 영국내 외국 학생들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높은 부가가치를 올려왔던 유학생 유치 경쟁에서 영국의 점유율이 줄어들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영국 의회가 우려를 나타냈다. 그동안 영국은 아시아계 국가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많은 유학생들이 찾아오는 나라였다. 하지만 최근에 지나친 이민 규제와 학비 인상 등으로 인해 많은 외국의 유학생들이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인도 학생들 상당수는 이미 영국이 아닌 오스트레일리아를 주요 유학 대상국으로 옮겼다고 영국 의회의 빌리모리아 APPG(초당적의원 그룹) 공동의장은 밝혔다. 영국 의회내 각 정당의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APPG는 최근의 영국내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 학생들은 이민 정책의 논쟁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모든 형태의 이민은 어떤 영향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며, 학생들을 이민 정책 논의에서 배제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미 3년전에도 영국 의회의 몇몇 위원회가 캐머런 총리에게 이와 같은 이민 제한 목표치에 학생들은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한 바 있으나, 영국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

한편 지난달 B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약 3만 명의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가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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