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하면 생각나는 노래는 '벚꽃 엔딩'
한국 성인 4 명중에서 1 명은 봄이면 떠올리는 노래로 '벚꽃 엔딩' 을 꼽았다.
한국갤럽이 봄을 맞이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봄' 하면 생각나는 노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벚꽃 엔딩'(22.5%)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연령층에서도 2030 절반 가까이, 4050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봄(6.2%), 봄처녀(5.9%), 봄봄봄(2.3%), 고향의 봄(2.3%) 순으로 나타났다.
'벚꽃 엔딩'은 2012년 3월 발표된 그룹 버스커 버스커 멤버 장범준의 자작곡으로, 큰 인기와 함께 많은 저작권 수익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대는 54%, 30대는 40%가 봄 노래로 '벚꽃 엔딩'을 떠올렸고, 40대(18%)와 50대(9%)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봄 대표곡으로서의 확고한 위치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위는 제목보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라는 후렴구로 더 많이 응답된 노래 '봄'(6.2%)이다. 이는 한국 포크 블루스의 거장 이정선의 1970년대 발표곡으로, 제목으로는 언뜻 떠올리기 어렵지만 일단 들어보면 귀에 익숙하다. 동요로도 불리며, 올 봄에는 한 광고에 삽입돼 예년보다 더 자주 들린다.
3위는 가곡 '봄처녀'(이은상 작사/홍난파 작곡, 5.9%), 로이킴의 '봄봄봄'(2.3%)과 가곡 '고향의 봄'(이원수 작사/홍난파 작곡, 2.3%)이 공동 4위였다.
그 밖에 '봄이 좋냐(10cm, 1.8%), 봄날은 간다(백설희, 1.3%), 동요 봄나들이(윤석중 작사/권태호 작곡, 0.9%), 최근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조명된 신중현의 봄비(0.9%)와 이은하의 봄비(0.8%), 가곡 봄이 오면(김동환 작사/김동진 작곡, 0.7%), 처녀총각(범오 작사/김준영 작곡, 0.6%) 등 20곡이 세 사례 이상 응답됐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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