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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열풍 등 해외언론 한국문화 관심 급증

by eknews posted May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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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열풍 등 해외언론 한국문화 관심 급증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로 한류 등 한국문화에 대한 해외 언론의 보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27개국 150개 매체가 보도한 한국문화 관련 372건의 외신 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류 관광과 해외 공연·전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 등 각 분야에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3월에 한국문화 관련 기사가 가장 많이 보도됐다.

3월은 전월 대비 관광 분야는 12건에서 24건으로 2배 증가했으며, 현지 공연·전시 분야 역시 14건에서 25건으로 2배 증가했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16건에서 56건으로 3배 늘어나는 등 보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0개국 67개 매체에서 193건(전체의 52%)으로 가장 보도량이 많았다. 국가별 상위 10개국은 홍콩, 멕시코, 벨기에, 영국, 이란,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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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로는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의 문화콘텐츠를 비롯해 현지 공연·전시, 관광, 문화정책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해외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로 여겨지는 케이팝보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외신 보도의 특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한국문화의 매력을 정의하는 핵심 단어(키워드)로 ‘혁신’과 ‘창의성’을 꼽았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1월 혁신지수 평가에서 한국을 3년 연속 1위에 선정하고 “아이디어의 세계에서 한국이 왕(In the world of ideas, South Korea is King)”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포브스(Forbes)의 아시아판 편집장 팀 퍼거슨은 4월 28일 자 기사에서 “창의력은 한국의 매력 요소(cool factor)로서 한국 수출을 추동하는 동력이고 케이팝과 드라마가 국제 문화 산업에 합류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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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문화의 저력은 일찌감치 문화산업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재정 지원을 통해 소프트파워를 강화시킨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태국의 유력 일간지 포스트투데이(Post Today)는  “정부의 전략적 계획이 없었다면 한류는 이토록 아름답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클라린(clarin)은 “한류의 크나큰 성공은 상당 부분 한국의 공격적인 문화정책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해 보도했다.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드라마’였다. 태양의 후예의 ‘열풍’으로 한류 붐을 재점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붐을 재점화했다”면서 “경제적 부양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태후는 한류 인기가 역내에 미치는 상업적인 영향의 가늠자”라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 등의 대중적인 문화콘텐츠 이외에도 현대예술, 한식, 한복, 웹툰, 뷰티(미용)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소비되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해외 언론들에게 고루 평가받은 점이다.

케이팝은 크게 호평을 받았다. 벨기에 유력지 르수와르(Le Soir)는 “케이팝은 세계적으로 거대한 영향을 주는 콘텐츠로 성장했다”고 평가했고 영국 비비시(BBC)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 산업이 한국을 참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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