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하늘 위의 응급실’닥터헬기,전북 하늘 누벼
중증응급환자 생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하늘 위의 응급실’ 닥터헬기가 2일부터 국내에서 6번째로 전북의 하늘을 누비게 된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응급환자 이송 전용헬기로 이송 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에 배치해 5분내 의료진이 탑승 후 출동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예초기 작업 중 칼날이 심장에 박힌 60대 환자는 닥터헬기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환자는 닥터헬기 탑승 의료진의 전문 응급처치를 받으며 17분만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도착 즉시 응급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15일만에 퇴원했다.
현재 전남 목포한국병원, 인천 가천대길병원, 강원 원주기독병원, 경북 안동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에 닥터헬기가 운용 중이다.
처음 도입된 2011년 9월 이후 지금까지 출동 건수는 3074건이다. 전라북도는 동부는 산악지형, 서해안은 도서지역으로 도내 14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속하고 있어 중증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이송수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와 전라북도는 지난해 12월 원광대학교병원을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닥터헬기 신규 도입을 준비해왔다.
계류장 선정, 가상환자 발생 종합시뮬레이션 훈련 및 환자 인계점 관숙비행 등 환자이송을 위한 준비도 끝마친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는 곳이 취약하다고 해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응급의료이송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