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수 인종 학생들 상대적으로 대학입학에서 불이익

by eknews posted Jun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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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수 인종 학생들 상대적으로 대학입학에서 불이익



흑인이나 아시아계 출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영국의 대학 입시에서 유사한 레벨의 백인 학생들에 비해 입학허가를 받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의 학생들이 소득계층이 높은 학생들에 비해 비슷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학입시에서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의 대학 입시제도에 있어 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가디언 최근호가 영국의 대학입학 공동관리위원회 UCAS 가 공개한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보도한 것으로, 대학입학을 지원한 18세 학생들의 데이터를 성별, 인종, 사회적 배경 등으로 분류하여 이들이 각 대학별로 입학허가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흑인 및 아시아계 학생들은 비슷한 자격조건을 갖춘 백인 학생들에 비해 대학 입학허가를 받는 비율이 적었으며, 흑인 학생들의 경우 그 차이가 더 컸다. 가령 2015년 자료의 경우 132개 대학 중 108개 대학에서 A레벨의 점수 및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 코스 등에 기초해 인종별 입학허가율을 분석했을 때, 흑인 학생들의 입학 허가율이 기대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1- 영국.jpg


반면에 100개 이상의 대학들이 A레벨 성적 등 자격 조건과 코스를 통해 예측되는 타당한 수치보다 더 많은 비율의 백인 학생들에게 입학 허가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조사대상 132개 대학 중 단 13개 대학들은 기대치보다 백인 학생들에게 적은 입학 허가를 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등교육 공정기회를 위한 기구'의 레스 엡돈 사무총장은 "일부 대학들의 경우,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매우 심각히 고려해야 하며, 실제로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류의 차별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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