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NHS 인력, 특히 마취 분야 의료인력 부족은 심각
영국 NHS내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연구결과가 다른 무엇보다 마취과 인력의 부족현상이 환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가디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한 의사협회가 지금과 같은 마취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된다면, 2033년경에는 각 병원마다 마취가 의사가 부족해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 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현재의 의료 수요를 고려했을 때, 2033년경이면 마취과 인력이 최소 11,800명 정도이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필요인력 중 약 3,800명(33%)이 부족한 약 8,00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취과 인력은 수술이나 각종 검사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대체 불가능하면서도 가장 필수적인 의료 파트로 여기고 있다. 최대 입원 환자의 2/3이 마취과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왕립마취학회(RCoA)의 리암 브레난 교수는 "마취과 의사는 핵심적인 의료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인력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마취과 전문인력의 부족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이 분야의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고 우려를 전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체 병원의 74%가 병원 수요를 맞추고 마취과 의사들의 당직 시간표를 채우기 위해 이미 대체의사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상당한 비용이 NHS 재정에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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