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칭 칼럼 ( 2 )
동기란 무엇인가 무엇인가?
필자에게 “제가 성공하려면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학생들이 있습니다.필자는 그 학생들에게 “본인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묻습니다. 보통은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을 듣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면서 진로를 찾으려 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그것 보다는 그냥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진로를 그렇게 찾다가는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기는커녕 이도 저도 아닌 인생이 되기 십상입니다.
오늘은 진로를 찾기 위해 나를 아는 것이 어떻게 중요한 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 속 경주에서는 거북이가 이겼습니다. 그렇다면 토끼와 거북이 중 누가 더 빠릅니까? 토끼가 빠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다음의 속편 이야기를 들어보기 바랍니다.
토끼는 거북이에게 경주에서 진 것이 너무 억울합니다.
그래서 거북이에게 말했습니다. “거북아! 한 판 더 하자.” 이 말을 듣고 거북이는 “그래! 한 번 더하자”라고 했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어.” 거북이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토끼가 말했습니다. “조건이 뭔데? 말해봐.” 거북이가 말했습니다. “이번 경주는 내가 정한 곳에서 하는 거야.” 토끼는 “좋아! 네가 정한 곳에서 하자”고 동의했습니다. 그러자 거북이는 씨익 하고 웃었습니다.
자! 거북이는 토끼를 어디로 데리고 갔을까요? 그렇죠. 거북이는 토끼를 바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을 가리키며 거북이는 "저기 보이는 섬에 먼저 도착하면 이기는 거야. 시작할까?"
이 경주에서는 누가 이겼을까요?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물어 보겠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중 누가 더 빠른가요?
당신은 이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토끼나 거북이나 누가 더 빠른 것이 아니라, 더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른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에게는 자기가 즐겁고 편안하면서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 있습니다. 토끼에게는 들이나 산이, 거북이에게는 바다가 좋은 환경입니다.
사람도 자신에게 잘 맞는 환경에 있을 때 편안하게 즐기면서 어렵게 애쓰지 않아도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면서 성공하게 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이 토끼인지 거북이인지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데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처음 산에서 토끼와 경주를 할 때의 거북이는 자신을 잘 모르는 거북이 입니다.
산에서는 토끼가 자는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힘들게 기어 가도 토끼를 이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토끼에게 바다에서 경주하자고 하는 거북이는 자신을 잘 아는 거북이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토끼의 도전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대학에 들어가고 직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움직이고 돌아다녀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이 사무직으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한다거나, 몰입하고 탐구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영업직으로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하고 있는 등의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게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은 힘들게 애쓰면서 하게 되고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수명도 짧아집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가 대학에 진학을 할 때 지신의 꿈과 적성을 기준으로 하는 것 보다는 성적을 기준으로 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적성에 맞는 학과에 지원을 하려는 학생에게 “왜 이 성적으로 거길 가냐? 당연히 의대를 가야지!”라고 말하는 어른들도 너무 많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편안한가?”에 대한 고민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것이지요.
독자 중에 “그런 것 다 필요 없고 돈 잘 버는 직업이 장땡이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돈을 잘 버는 것은 직업을 선택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직업과 사람 중에 무엇이 돈을 벌게 만드는 요인입니까?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는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요? 자기 재능을 잘 발휘하는 사람과 그 분야에 소질이 없는 사람 중에는 또 어떻습니까?
직업과 수입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면 직업보다는 사람이 얼마나 역량을 잘 발휘하느냐에 따라 수입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에서 사람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합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처럼 말이죠.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진로를 찾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직업보다는 먼저 자신에게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며, 무엇에 재능이 있으며, 어떤 일에 의미를 두는 지를 찾아보세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것에 주로 관심을 보여 왔는지, 무엇을 할 때 즐거웠는지, 어떤 것을 쉽게 빨리 배우는지,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는 지, 어떤 사람을 닮고 싶은 지 등등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왔을까?”, “나는 세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에 답을 내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나』라는 사람에 대하여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 앎이 충분해지면 내가 무엇을 하면 좋을 지가 자연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당신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합니다.
이성훈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ukcoach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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