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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낮아진 ‘명품’ 문턱, 그래도 차별화 욕구 여전히 꿈틀

by eknews posted Jun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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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낮아진 ‘명품’ 문턱, 그래도 차별화 욕구 여전히 꿈틀

전체 74.6% “명품은 이제 더 이상 희소한 제품이 아냐”, 30대, 40대 여성 이런 인식 강해


명품시장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명품이 이제 더 이상 희소한 제품이 아니라는 시각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명품' 관련 전반적인 인식 조사 결과, 명품시장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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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체 응답자의 74.6%가 명품은 이제 더 이상 희소한 제품이 아니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특히 평소에 명품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80.2%)이 남성(69%)보다 이런 인식이 강했으며, 그 중에서도 30대 여성(87.2%)과 40대 여성(83.2%)의 동의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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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구매경험자(82.1%)가 비구매자(66.3%)에 비해 명품 제품의 희소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더 많이 체감하는 특징도 뚜렷했다. 또한 명품 소비에 있어서 자신이 대중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차별적 성향이 강한 소비자(81.9%)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소비하는 과시적 성향의 소비자(74.4%)나 남들과 비슷해 보이기 위해 소비하는 동조적 성향의 소비자(69%)에 비해 명품은 더 이상 희소한 제품이 아니라는데 보다 많이 동의하는 것도 눈에 띄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명품을 통해 차별적인 성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명품의 대중화가 그다지 반길만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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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명품의 대중화 경향 속에 상당수 소비자들은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고, 명품이라도 로고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더 선호하는 등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전체 57%가 아무리 명품이어도 남들이 다 가지고 다니는 제품은 갖고 싶지 않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 소비자(66.4%)의 이런 태도가 가장 강했으며, 명품소비에 있어서 차별적 성향을 지닌 소비자들이 다른 소비자들에 비해 대중화된 명품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차별적 성향 77.6%, 과시적 성향 43.7%, 동조적 성향 51.4%)가 강한 특징을 뚜렷하게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통해 또 다른 차별화의 지점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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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체 10명 중 7명 정도(67.9%)이 명품도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명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등급이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결과로, 남성(전체 63%, 20대 56%, 30대 60%, 40대 65.6%, 50대 70.4%)과 여성(전체 72.8%, 20대 64%, 30대 73.6%, 40대 77.6%, 50대 76%) 모두 고연령층일수록 어떤 브랜드인지가 중요하다는데 더욱 공감하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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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 '가방/핸드백', '샤넬'과 '구찌', '루이뷔통' 많아


모조품이 가장 많다고 생각하는 패션 제품도 가방/핸드백(85.4%, 중복응답)이었으며, 지갑(51.3%), 시계(41.4%), 의류(37.5%), 선글라스/안경(30.9%)에 모조품이 많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모조품이 많은 명품 브랜드로는 샤넬(56.8%, 중복응답)과 구찌(51.8%), 루이뷔통(51%), 버버리(38.4%)를 많이 거론했다. 모조품이더라도 갖고 싶은 명품 브랜드 역시 샤넬(24.3%, 중복응답)과 구찌(19.9%), 뤼이뷔통(14.4%) 순이었으나, 전체 38.4%는 모조품으로라도 갖고 싶은 명품 제품은 하나도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모조품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특히 30대(남성 43.2%, 여성 47.2%)에게서 많았으며, 명품 구매경험자(30.1%)보다는 비구매자(47.6%)의 태도가 두드러졌다. 또한 명품 소비에 있어 차별적 성향(47%)과 과시적 성향(48.5%)을 가진 소비자들이 동조적 성향(23.5%)을 가진 소비자들에 비해 모조품 보유에 거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이를 달리 보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 보이고 싶은 욕구가 강한 동조적 성향의 소비자일수록 모조품으로나마 명품 제품을 구입하려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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