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로당, 노인세대 문화여가시설로 활용해야”
기존 마을 사랑방 역할 중심의 충남지역 경로당이 노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가시설로 변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안이 나왔다.
농촌지역이 많은 충남은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노인복지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고,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와 상호 교류 등 복합적인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리포트 223호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노인을 위한 경로당이 양적으로는 충분할지 모르나, 관리운영의 미흡으로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경로당은 지역과 노인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노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시설로 탈바꿈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노인복지시설 현황자료를 보면, 충남은 총 5575개의 경로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15개 시·군 평균 371.7개로 나타났다. 이중 천안시가 686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논산시와 아산시가 각각 508개, 부여군이 455개 등이었다. 또한 도내 207개 읍면동 기준 평균 경로당수는 26.6개였고, 각 시·군의 읍면동을 기준으로 논산시가 평균 33.9개로 가장 많았다.
이 보고서는 “특히 경로당을 이용하는 지역별·연령별 다양한 욕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별 경로당 이용자의 성별, 연령, 직업군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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