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대학병원서 메르스 유행, 여행객 주의해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학병원에서의 메르스 유행이 확인돼 중동을 방문할 여행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 King Khalid 대학병원에서의 메르스가 유행 중”이라며 “사우디 여행객은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올 들어 총 13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킹 칼리드 병원에서는 이달 중순 유행이 시작돼 현재 의료인 14명, 일반인 6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메르스에 걸렸다. 이는 지난 3월 부라이다 지역 유행에 이어 올해 2번째 병원 내 유행이다.
올해 전세계적으로는 14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모두 중동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48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사우디 메르스 감염이 환자가족, 낙타접촉, 병원 내 감염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 시 낙타 접촉을 피하고 낙타 부산물(낙타고기, 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지에서 진료 목적 이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하며 중동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