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로 양국간 교역, 투자에 기여해
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6월 27일 개설되어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에서 원화와 위안화간 현물환, 선물환, FX스왑을 대상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CFETS(Chinese Foreign Exchange Trade System)는 중국내 은행간 외환거래 중개, 기준환율 고시, 외환거래 시스템 정비 등을 담당하는 인민은행 산하 기관이다. 이번 직거래 시장은 한국계 은행 5 개, 중국계 은행 6 개를 비롯해 HSBC, 스탠다드차터드, Citi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서 동시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은행들의 상하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지정은 중국 시장 진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업들과 원화 환전 등을 통해 교류를 넓혀가면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앞으로 양국간 교역·투자 촉진, 양국 금융시장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당된다. 특히 2014년 12월 국내 직거래시장 개설에 이어 중국에서도 원화-위안화간 직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무역 등에 있어 두 통화의 결제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5년 對中교역 통화별 결제비중은 수출의 경우 달러화 93.8%, 원화 2.1%, 위안화 3.1%, 기타 1.0% 였으며, 수입의 경우는 달러화 93.7%, 원화 1.5%, 위안화 2.7%, 기타 2.1%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미달러 등 총 15개 통화에 대해 위안화 직거래가 가능(통상 현물환 외에 선물환, FX스왑도 허용)하며, 미달러 거래량은 일평균 190억 달러 이상인 반면, 유로 등 여타 통화는 3억 달러 이하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액 중 원화 결제액은 지난 2010년 9억 8천 달러(1조 2천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9억 2천만 달러로 5년 사이 3배나 급증했다. 전체 수입 대금 중 원화 결제 비중도 2010년 0.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1%로 불어났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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