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잦은 파업에 공공업무 마비 등 혼란 지속
벨기에가 5~6월에만 총4건 이상의 파업(철도, 공공부문, 총파업)이 발생하는 등 잦은 파업으로 혼란에 빠지면서 대중교통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업무가 마비 상태에까지 이르고 있다.
2016년 5월 24일에는 6만여 명에 달하는 벨기에 노동단체들이 브뤼셀에 집결해 정부의 긴축정책과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파업 시위를 벌였다. 또한 2016년 6월 24일에는 총파업이 발생, 벨기에 철도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이 거의 운행을 멈추고 모든 공공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등 커다란 혼란을 빚었다.
특히 수도 브뤼셀의 경우, 파리(프랑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쾰른(독일)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구간에 있어, 벨기에 파업 시 이들 고속열차의 운행 역시 중단되기에 이동이나 운송 등에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파업으로, 많은 벨기에 근로자들은 파업 당일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벨기에 노동단체들은 정부의 합리적인 재정지출, 공정한 세제 도입, 주당 45시간의 노동시간 유연화 추진 반대 등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요구사항들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때까지 시위와 파업들을 계속 단행할 것이라고 밝혀 파업은 지속적으로 반복될 전망이다.
브뤼셀 한국 무역관은 이같은 벨기에의 잦은 파업으로 "벨기에에 출장을 오는 한국 업체를 비롯해 여행객들에게도 큰 파장이 미칠 뿐만 아니라 물류 부분에서도 파업으로 인해 물류 배송이 지연되므로 관련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관은 향후 벨기에에 출장 계획이 있는 한국 업체들은 체류 기간 도중 국내 파업 여부를 살펴보고 이동 시 문제가 없도록 대비해야하며, 만일 벨기에 체류기간 동안 파업이 발생하는 경우, 대중교통 수단보다는 차량을 빌려서 이동하는 것을 권장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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