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부여당, 민생위한 협치 거부하고 집안싸움만’
20대 국회가 개원했지만 새누리당이 당권을 둔 집안싸움에만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각종 현안이 시한폭탄처럼 째깍거리고 있으나 청와대, 정부·여당의 무한 싸움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정부·여당이 협치는 거부하고 찰떡 공조가 아닌 콩가루 집으로 가는 것에 대해 야당도 국민도 심각한 우려와 비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의 브렉시트 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가계부채는 눈덩이고 동남권신공항, 누리과정 예산, 맞춤형 보육, 추경 편성 등 민생현안은 쌓여만 가는데 당·정·청은 싸움으로 직무유기와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을 당·정·청이 허비하는 것은 총선 민의를 아직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아무리 국정에 협조하고 양보하려고 해도 그 방법이 없다”면서 “당·정·청은 야당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야당이 여당을 걱정해서 되는지 의문이다. 거듭 당·정·청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3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20대 국회가 꼭 해야 할 농업개혁 과제’ 정책 토론회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농민들과 국회,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농민 백남기를 살려내라”고 외쳤다.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는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농민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식탁이 안전해진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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