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돌 인기 속 ‘드라마’와 ‘걸그룹’의 성장 두드러져
2016년 상반기 최다 판매 음반은 그룹 엑소(EXO)의 3집 ‘EX’ACT(Korean ver.)’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최대 음반 판매 사이트 예스24의 발표에 따르면 정규 앨범 더블 밀리언셀러, 가요시상식 3년 연속 대상 수상, 공식 팬클럽 360만 명 돌파 등 다양한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1년 여 만에 발매한 정규 3집 ‘EX’ACT’이 20여일만에 2016년 상반기 음반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일 앨범의 중국어 버전이 17위에 올랐고, 지난해 3월 개최된 엑소의 두 번째 콘서트 열기를 담은 ‘엑소 플래닛 #2 : The Exo'luXion in Seoul DVD’는 21위에 자리했다. 또한, 겨울 스페셜 앨범 ‘Sing for you(Korean ver.)’가 36위에 오르는 등 정규앨범을 비롯해 미니앨범, DVD에서도 엑소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 태양의 후예,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드라마 인기가 OST로 이어져
2016년 상반기에는 인기 드라마 OST가 드라마 전반의 무드를 형성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브라운관을 넘어 음반 시장까지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화제의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 OST는 Vol.1과 Vol.2가 각각 종합 판매 순위 5위와 15위를 기록하며 음반 판매에서도 드라마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매 시리즈마다 향수를 자극하며 복고 열풍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1988’은 종이인형 세트, 치토스 딱지 쿠폰, 버스 회수권 등 추억의 물건이 담긴 스페셜 감독판 OST 앨범으로 8위를 차지했고, 오리지날사운드트랙 1부와 2부도 각각 25위와 32위로 순위에 오르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나갔다. 탄탄한 스토리로 마니아층을 끌어 모았던 tvN 드라마 ‘시그널’의 OST도 28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입 걸그룹의 순위권 행진,
미니앨범으로 2016년 상반기 음반 시장 접수
올해 상반기에는 그 어느 해보다 걸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기존 음반 강자인 대형 남자 아이돌의 컴백 속에서도, 다양한 여자 아이돌의 컴백 및 활동이 두드러졌다. 개성과 매력을 갖춘 ‘마마무(Mamamoo)’의 첫 정규앨범은 18위로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국민이 직접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이오아이(I.O.I)’는 첫 데뷔 앨범으로 27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트와이스(TWICE)’, ‘레드벨벳(Red Velvet)’, ‘러블리즈(Lovelyz)’, ‘여자친구(G-friend)’, ‘에이오에이(A.O.A)’ 등 다양한 걸그룹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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