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등 학생 절반, 새로운 평가에 미달
잉글랜드 내 초등학교 학생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새로운 학습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새로 도입된 학습 평가에서 잉글랜드 내 프라이머리 스쿨을 졸업하는 11세의 학생 중 단 53%만이 읽기와 쓰기, 수학 등의 평가에서 기준을 만족시켰으며, 47%의 학생들은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80%의 학생들이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 이와 같은 낮은 평가결과에 대해 니키 모건 교육부장관은 올해 새로 도입된 평가기준에 따른 것일 뿐, 올해 이와 같은 평가 결과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실제로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지난해와 단순 비교를 경계했다. 올해의 시험이 새로운 커리큘럼에 기반해 실시되는 바람에 더 어려웠다는 주장이다.
한편 교육부가 밝힌 평가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읽기' 기준을 통과한 학생은 전체 학생의 66% 였으며, 수학은 70%, 쓰기 능력은 74%의 학생만이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 평가결과를 종합할 경우 세 과목 모두에서 기준치를 통과한 학생은 53%에 불과했다.
한 교육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다른 평가인 만큼 지난해 평가결과와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육부의 주장에 대해 "이번 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학력 수준이 떨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교육부가 기대한 만큼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도 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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