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 국가들,
2030년 완전히 현금 없는 사회로 정착 가능해
IT 분야을 선도하는 유럽의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가 현금 없는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덴마크와 스웨덴이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스칸디나 반도의 이웃 국가인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전세계에서 전자화폐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인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수표와 동전을 폐기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2016년 1월부터 대부분의 가게에 현금 출납기를 폐기해 줄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병원과 약국 그리고 우체국과 같은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는 현금을 사용할 수 있게 법제화하고 있다.
인구의 40%가 Danske Bank (DNSKY)의 MobilePay를 통해 돈을 이체하거나 가게나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때 사용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상황도 덴마크와 유사하다. 또한, 현재 세계에서 현금을 가장 적게 사용하는 나라 중의 하나인 스웨덴이 앞으로 15년 후인 2030년쯤이면 완전히 현금을 사용치 않는 국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한 스톡홀름KBC의 자료에 의하면 스웨덴인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부와 기관 및 은행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점에서 현금 없는 사회의 기본전제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이다.
현금을 다루는 직업의 경우, 강도로부터의 위험, 동전처리 직원의 알레르기 문제 등 직업환경 문제도 현금 사용을 점차 기피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현재 대다수의 스웨덴 가게나 점포들은 지불수단을 카드로 한정하고 있으며, 교회헌금조차도 이미 오래 전부터 카드결제 기계(Kollektomat)를 이용하는 추세여서 실제로 전체 소비의 80%가 카드결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에따라 스웨덴에서는 현금인출기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현금인출기의 철거를 희망하는 건물주들이 증가하면서 전국의 무인현금인출기가 최근 3년간 100여개가 감소해 2013년 1850개에서 2016년 1745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시중 현금(지폐) 통화량이 1000억 크로나(한화 약 13조 원)에서 2015년 700억 크로나(한화 약 9조 원)로 감소했다.
게다가 최근 스웨덴중앙은행의 신권(20, 50, 500크로나) 발행으로 구권의 사용이 지난 6월 30일로 제한됨에 따라,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급히 구권을 교환 또는 입금/사용하게 돼 시중에 있던 현금이 상당량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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