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진정 국면 속 정치 불안 계속
최근 들어 계속되는 테러로 인해 민심이 흉흉한 틈을 타서, 지난 15일 터키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불과 6시간 만에 불발로 끝나기는 했지만 적지 않은 사상자를 냈을 뿐만 아니라 터키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키우기에 충분한 예상치 않은 사건이었다.
더욱이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기회를 틈타 오히려 정적 제거에 나서는 등 쿠테타 이후 '피의 숙청' 예견되고 있어 터키 정가에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쿠데타가 진정된 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터키 출신 이슬람 사상가 귈렌을 지목하며 미국 정부에 그의 인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귈렌은 "이번 쿠데타는 오히려 에르도안 정부가 연출한 쿠데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터키의 쿠데타는 지난 15일 밤 일부 군인들이 국영 TRT TV 방송을 통해 터키 수도 앙카라와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주요 국가시설들을 장악했으며, 권력을 확보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면서 알려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터키 군중이 앙카라와 이스탄불 광장에 모여 쿠데타 세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쿠데타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사진출처: 텔레그래프>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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