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재선거 후에도 연정 구성에 난항
지난 6월 재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채 다수당으로 다시 선출된 스페인의 국민당이 최근 연정 구성을 위해 야당들과 잇달아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제1야당인 사회당이 여전히 국민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져 스페인 정가에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진 스페인 정가의 앞날이 계속해서 불투명할 전망이다.
페드로 산체스가 이끄는 스페인의 사회당은 최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 밝힘으로써 국민당 단독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스페인은 또 다시 세 번째 총선거를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다시 실시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실시된 지난 6월 총선에서 스페인의 현 집권여당인 국민당은 전체 의석의 33%를 차지하였고, 사회당은 23%, 극좌파 성향의 포데모스는 21%, 중도우파인 시우다다노스가 13%, 기타 정당이 10%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양대 정당제를 유지해온 스페인에서 신생정당인 포데모스와 시우다다노스가 상당한 수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서 어느 정당도 다수당이 되지 못했다. 연정 구성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여당인 국민당은 기존 정당인 사회당의 지지를 기대했으나,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당수는 우파와 좌파간의 어떠한 "대 연정"은 다른 어떤 유럽국가에서도 없었다면서 스페인에서 역시 그런 식의 연립정부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출처: BBC>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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