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과 무역 흑자 하락 지속돼 불안
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ICT)의 수출은 134.8억 달러, 수입은 72.9억 달러로 무역수지가 61.9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되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52.8억 달러, △0.5%) 수출은 개선되었고, 휴대폰(20.6억 달러, △8.3%)은 감소세가 완화되었다, 디스플레이(21.2억 달러, △24.4%)는 부진하여 전체 수출은 5.1%(전년 동월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달(△9.9%)보다 감소폭이 완화되었다.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와 메모리 멀티칩 패키지(MCP: Multi Chip Package) 수출 증가로 감소세가 지난 5월에 -4.4% 감소했으나 6월에는 - 0.5% 감소로 개선되면서 반도체 수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휴대폰은 부분품 수출 증가로 5월 -16.6% 감소에서 6월에는 -8.3% 감소로 전체적으로 휴대폰 완제품은 감소하였으나, 부분품이 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감소세가 축소되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차세대저장장치(SSD: Solid State Disk)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3.5억 달러, 22.7%↑)에 힘입어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의 초기물량만 국내에서 생산하고,
이후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어 수출실적과는 무관하다.
스마트폰 해외생산 비중은 2010년 15.9%에 머물렀지만 2011년 56.5%로 껑충 뛰었다.
2013년 80% 선을 넘어선데 이어 2015년에는 88.1%에 달했다.
<표: 머니투데이 전재>
지역별로는 베트남(12.1억 달러, 20.1%↑), 인도(1.6억 달러, 37.7%↑) 등 아시아 신흥국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포함, 71.4억 달러, △6.7%), 유럽연합(EU)(7.6억 달러, △9.1%), 중남미(4.5억 달러, △17.9%)는 감소했다.
베트남은 휴대폰 부분품(3.4억 달러, △5.0%)은 감소했으나 반도체(3.5억 달러, 59.9%↑), 디스플레이(1.9억 달러, 13.0%↑), 디지털텔레비전(D-TV)(0.3억 달러, 103.4%↑) 등 호조로 증가했다.인도는 휴대폰 부분품(0.4억 달러, 215.2%↑), 반도체(0.3억 달러, 56.7%↑) 중심으로 증가했고, 중국은 휴대폰 부분품(9.1억 달러, 23.7%↑), 반도체(33.8억 달러, 0.2%↑)는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16.0억 달러, △26.1%), 디지털텔레비전(D-TV)(0.4억 달러, △41.2%)이 동반 감소하며 하락했다.
유럽연합(EU)는 반도체(1.3억 달러, △9.3%), 디스플레이(0.9억 달러, △25.0%), 휴대폰(0.3억 달러, △69.5%) 등 주요 수출 품목이 감소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수입은 72.9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다.
2016년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763.9억 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432.8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31.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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