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내외 경기 약화에 성장 둔화 우려 확대
최근 중국 경제는 내·외수 경기 약화 뿐 아니라,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돌발 리스크에 따른 하방 압력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6.7%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IMF 등에서 2016년 성장 전망치를 6.5%로 예상하고 있어 L자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재연구원이 분석한 중국 경제의 대외적 이슈로는 먼저, 브렉시트(Brexit)로 중국의 수출, 투자 등에서 영국과의 교역 축소뿐 아니라, 금융 측면에서도 위안화의 영국내 외환 거래가 다소 축소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수출 경기가 지속 둔화되면서 2016년 6월까지 수출입 증가율이 각각 -7.7%, -10.2%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EU,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對 중국 수입 수요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한편, 기업 형태별로 볼 때, 최근 국유보다는 외투 및 사영 기업 등 민간기업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2016년 2월부터 서비스 무역 촉진, 수출기업 지원 등 수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둘째로는 대내적인 경우, 내수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향후 서비스업 및 도시화 확대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6월까지 누적으로 10.6%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10%대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고정자산투자는 동기준 9.0%를 기록하는 등 1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간 투자가 같은 기준 2.8%로 5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치고 있다. 한편, 경제 구조적으로 저축이 GDP의 48%에 이르는 구조 지속으로 지연되었던 가계 소비가 향후 서비스업 및 도시화 확대 등 정책 가시화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등 정책 효과로 부동산 경기는 향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016년 6월 현재, 중국 10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 증가율은 전년대비 11.2%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16년 들어 부동산 취득세 및 영업세 인하, 생애 첫 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 계약금 비율 인하 등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부동산 신규대출도 2016년 1/4분기 1조 5,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1% 급증하고 있다.
반면,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6년 1분기 1.75%로 2011년 3분기 0.9%를 기록한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고, 부실채권 총액도 2016년 1분기 현재 1조 3,900억 위안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등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2016년 6월 24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역외시장(CNH/USD) 환율과 역내고시(CNY/USD) 환율 간 격차 확대는 소폭에 그쳤으나 평가절하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외환보유액도 2016년 6월 현재 3조 2,052억 달러로 지난 2014년 정점을 기록했던 3조 8,430억 달러보다 6,378억 달러가 감소하는 등 자본유출 양상이 나타나면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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