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런던을 대신할 금융 허브 위해 적극적 활동에 나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유럽의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국제 금융기관들이 런던을 떠나 유럽의 다른 도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나 프랑스 파리와 함께 이태리의 밀라노가 런던을 대신할 금융 허브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탈리아 영문 뉴스 사이트 더 로컬은 이태리의 렌지 총리가 "브렉시트와 함께 우리는 런던의 금융 서비스가 밀라노로 옮겨 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밀라노의 신임 시장 역시 브렉시트가 밀라노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약속했다. 그는 이미 이태리의 금융 허브이자 신규 창업의 도시인 밀라노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밀라노는 지난해 세계 엑스포 박람회가 개최되었던 지역내에 세금 면제 지역을 두는 등 해외 기업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미 지난 밀라노 시장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러한 밀라노의 유치 전략은 단지 은행 등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지난 브렉시트 투표 이후, 렌지 총리는 두개의 유럽연합 소속 기관들의 이태리 유치 계획을 내보이기도 했는데, 유렵의약품협회(EMA)와 유럽은행국(EBA) 등의 기관들이 런던을 떠나 밀라노에 새롭게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유럽내 다른 나라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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