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한예리, '공감+짠내' 가득한 대학생역 열연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의 배우 한예리가 다른 하우스메이트들과 유난히 비교되는 윤진명의 짠내 가득한 모습들을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담담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화제다.
<청춘시대>에서는 '생계형 철의 여인'이라는 캐릭터 수식어 답게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매 순간 삶에 쫓기듯 버겁게 하루를 살아가는 진명의 현실적이고 아픈 청춘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중 정예은(한승연 역)의 말처럼 미용실을 가지 않기 위해 길러서 질끈 묶은 머리와 빨지 않아도 티가 안 나는 칙칙한 색의 옷, 그리고 1년 365일 단일 아이템인 회색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한 번에 설명되는 진명은 항상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으로 고단하고 각박한 삶을 살고 있었다. 특히, 화려한 옷을 입은 강이나(류화영 역)가 편안하게 택시를 이용하며 지나치는 모습 바로 옆,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지친 발걸음으로 돌아오는 추레한 차림의 진명은 유난히 대조적으로 비춰지며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진명은 쉼 없는 아르바이트로 인한 피곤함에 아침부터 코피를 흘렸지만 늘상 있는 일인 듯 아무렇지 않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기도. 이에 이런 그늘진 20대 청춘을 보여주는 캐릭터 진명을 표정의 큰 변화 없이 담담하게 그려낸 배우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력 또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의 묵직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대생 밀착 동거 드라마이다.
<사진: JTBC 드라마 화면 캡쳐 >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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