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2%, ‘퇴근 후에도 메신저로 업무 지시 받아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메신저를 이용해 직장 동료들과 업무 관련 연락을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668명을 대상으로 '직장 동료들과 메신저로 업무 관련 연락을 주고 받는지' 묻는 설문 조사결과, 90.2%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반면 9.8%만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메신저로 동료들과 업무 연락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메신저 업무 연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26.4%에 불과했고, 58.0%의 직장인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했으며 15.6%는 '잘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메신저 업무 연락의 장점으로는(*복수응답), '문서, 영상 등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42.2%)', '대면, 통화 등보다 부담이 덜하다(35.0%)', '빠르고 익숙한 방식이라 편하다(31.5%)' 등이 상위권에 선정됐다.
반면 메신저 업무 연락의 단점으로는(*복수응답), '업무 시간 이외에도 메신저를 통해 업무지시를 받는다'는 답변이 69.2%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직장인들에게 '업무 시간 이외에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자, 81.8%의 직장인들이 '있다'고 답했다. 업무 시간 외에 메신저로 연락을 받았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주로 퇴근 후(75.0%)에 상사(78.4%)에게 연락을 받고 있었으며, 일주일 평균 2일(23.3%) 정도 연락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시작하며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에게 '메신저 사용 후 업무량 변화가 있는지' 묻자, '기존보다 많아졌다'는 답변이 응답률 53.1%로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하다'는 답변이 45.4%로 뒤를 이었으며, '기존보다 적어졌다'는 답변은 1.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앞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업무지시가 지속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92.7%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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