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증가에 올인한다
석탄이나 석유가 아닌 햇빛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대표적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이 급증하고 있다.
길을 가다 보면 가로등 위에 설치된 30도 각도로 기울어진 작은 패널 인 태양광 모듈은 가로등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농어촌에서도 커다란 태양광 모듈이 지붕을 덮은 단독주택이 증가하고 있고, 대도시에서도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와빌딩에서도 햇빛을 흡수하는 태양광 모듈을 만날 수 있다.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되는 전기는 접속반, 인버터 등의 기기를 거쳐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로 바뀌어 언제 어디서나 햇빛만 있으면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태양광 발전이 전체 전력 수요의 5%를 넘는다. 올해 태양광 세계 시장 규모는 68 GW에 달한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GTM리서치는 향후 매년 9% 이상씩 시장이 늘어나 2020년이면 연 100 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설치한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태양광 발전시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태양광주택 보급사업 등을 통해 태양광산업을 발전시켜 지난해에만 1 GW가 새로 보급되는 등 총 3.5 GW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있다. 한 해 설치기준으로 세계 7위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태양광 제조기업의 매출액은 총 6조3천억 원에 달한다. 내수가 2조 원이고 수출은 2조5천억 원이 넘는다. 해외 공장 매출까지 합하면 해외 수출액이 4조 3천억 원에 이른다.
정부는 내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초·중·고등학교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한전 등7개 전력 공기업은 '햇빛새싹발전소㈜'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SPC는 옥상 부지 임대료를 포함한 연 400만 원을 학교에 지급하고, 학교 옥상에 100 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20년간 운영한다. 학교는 임대료 수입을 얻게 되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있게 되며, 학생들의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SPC는 여기서 생산된 전력과 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한전 또는 전력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휴 부지인 학교 옥상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1만여 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대여하는 사업을 벌여온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부터 대여 대상을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확대·적용하는 등 2030년까지 총 4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할 방침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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