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닐봉투 유료화 이후, 사용량 80% 이상 급감
지난해부터 잉글랜드내 상점에서 비닐 봉투사용을 제한하면서 5페니의 사용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이후 비닐 봉투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최근 영국 정부가 발표했다.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관련 정책이 시행된 이후, 6개월동안 총 6억 4천만 개의 비닐 봉투가 7개의 주요 슈퍼마켓 체인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한해 동안 같은 7개 슈퍼마켓 체인에서 사용되었던 비닐 봉투의 숫자 76억 4천 개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든 수치다. 만약 지금과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같은 기간 비닐봉투 사용량이 약 83%가량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한편 웨일즈에서는 이와 같은 비닐봉투 유료화 정책이 2011년부터 시행되었고, 북아일랜드는 2013년, 스코틀랜드는 2014년에 각각 시행되었는데, 시행 첫해 각각 76%, 71%, 80% 가량 사용량이 급감하는 효과를 보여왔다.
비닐 봉투 유료화 조치는 상시 고용인력 2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위해 소비자에게 최소 5페니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으며, 종이 봉투는 예외로 하고 있다.
한편, 테스코 등 대형 할인 마트들은 비닐 봉투 사용량이 줄어들고, 유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어, 비닐 봉투 유료화 시행이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자선 기금 마련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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