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 등 영국 은행, 재무 건전성 평가에서 취약성 드러내
영국의 RBS와 바클레이즈 등 주요 은행들이 최근 실시된 유럽은행감독청(EBA)의 유럽연합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BS는 전체 은행권에서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 더욱 심각한 상태를 보였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 위기 상황을 가정해 금융회사가 어느 정도 충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미리 점검하는 것으로, 일종의 은행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과 같은 것이다.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한 경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조사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RBS의 경우, 부정적인 경제 상황 하에서 자본 수준이 약 7.5%가량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전체 테스트를 받은 51개 유로존 은행 중 세번째로 큰 폭의 하락이라고 밝혔다. 한편 RBS는 2008년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은 바 있으며, 영국 납세자들이 은행 지분의 73%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EBA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영국을 포함한 유로존 51개 은행의 재무 건전성에 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지금부터 2018년 사이에 약 7%의 GDP 감소를 가정하여 각 은행의 건전도를 면밀히 분석한 것이다.
한편 이번 테스트에 대해 영란은행(BOE)은 RBS 와 함께 바클레이즈, HSBS, 로이드 등 다른 은행 모두 영란은행이 지난번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경기 불황의 시나리오에도 영국의 주요 은행들은 이를 회복할 능력을 지녔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RBS와 함께 이번 평가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은행은 이탈리아의 BMPS와 아일랜드의 '얼라이드 아이리쉬 뱅크'였다.
`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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