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4분기 성장률,예상보다 낮은 ‘0’으로 정체 상태
지난 1/4분기의 프랑스 경제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반면에 이번 2/4분기에는 성장률이 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프랑스 경제 통계청 Insee의 발표를 인용하여 프랑스의 2/4분기 성장률이 0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Insee는 2/4분기의 성장률을 0.3%로 예상했으나 파업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성 저하로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랑스 재무부는 올해 2016년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1.5%를 그대로 유지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정유 산업의 파업 등으로 2/4분기의 성장률이 조금 주춤했지만 프랑스 경제의 회복세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2/4분기의 성장률은 파업뿐만 아니라 프랑스 가정의 소비 하락(1.2%->0%)도 한가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에서 0%로 하락한 재화 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고 서비스 소비는 0.7%에서 -0.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nsee에 따르면 생산된 상품 소비는 지난 1/4분기 2.3% 성장에서 0%로 하락했고 특히 가구 구매의 하락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반면에 자동차 구매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분기에서의 소비 증가는 6월에 있었던 유로컵 대회로 인한 티켓 구매 및 숙박, 외식의 상승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2/4분기의 하락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인다.
기업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재화와 서비스 생산은 0.7%에서 -0.2%로 줄었고 그 중에서도 재조업의 생산성이 1.0%에서 0%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과 6월에 있었던 정유 산업 파업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건설업 부문에서는 0.3%에서 -0.6%로 떨어졌고 상업 서비스는 1.1%에서 0%, 에너지 산업에서는 1%에서 0.5%로 하락했다. 프랑스의 수입은 0.5%에서 -1.3%로 줄었고 프랑스 기업들의 수출도 -0.3%를 그대로 유지해 수출입에서도 생산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Le Parisien 전재)
유로저널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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