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관광 산업 둔화, 실제 경제 성장률에 미미한 영향 끼쳐
니스 테러로 인해 악화일로로 들어서는 듯했던 관광산업이 우려와는 달리 2분기 프랑스 경제 성장률에 아주 미미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일간지 레 제코(Les Echos)에 따르면, 니스테러로 인해 심한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됐던 관광 산업이 실제로 2분기 프랑스 경제 성장률에 미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그쳤다. 약간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관광 산업은 여전히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7~8%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이며, 그중 프랑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 의한 국내 소비가 2.4%(500억 유로)를 차지한다.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에 따르면, 프랑스를 찾는 유럽 관광객들은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국내 소비의 70%를 차지하며, 보안 문제로 인해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 관광객들은 30%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 드 프랑스 지방 관광청은 ‘1분기 동안 일본인 관광객은 56% 감소해 러시아인 관광객(35%), 중국인 관광객(13.9%)보다 훨씬 더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3일 수요일에 열린 관광 경제 비상 위원회에 따르면, 유로 2016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2016년 1월에서 6월 사이 외국인 관광객은 5.8% 감소한 반면, 7월의 초 10일 동안 5%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개최 도시의 숙박 시설 이용객 수는 1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로 2016으로 인한 관광업의 이러한 호황은 지난 7월 14일에 일어난 니스테러로 인해 오래가지 않았다.
<사진: 레 제코(Les Echos)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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