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음식 쓰레기와의 전쟁 개시
이태리가 매년 자국에서 낭비되고 있는 거대한 양의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법령을 통과시켰다.
이 법령은 이탈리아 의회 다수의 지지를 받아 제정되었으며, 이 법령에 따라 현재 이태리 내에서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약 5백만 톤의 음식 쓰레기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BC는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 법안은 2015년 당시 밀라노 엑스포의 "가장 아름답고 실용적인 성과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당시 밀라노 엑스포는 전세계의 식량 낭비와 굶주림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 행사가 치뤄진 바 있다.
이태리 정부에 따르면, 이태리 내에서 식량 낭비로 인해, 연간 약 120억 유로 이상의 비용이 이태리 기업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금액은 이태리의 GDP의 약 1% 가 넘는 수치라고 관련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식량 낭비의 문제는 이태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앤식량기구(FDA)가 측정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에 걸쳐 식량의 약 1/3 가량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 중 유럽에서만 낭비되는 음식양이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낭비되는 식량은 약 2억 명을 먹일 수 있는 양"이라고 FAO가 전했다.
또한 이태리에서 이와 같이 굶주림과 식량의 이슈에 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몇 개월 전 이태리 대법원은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작은 양의 음식을 훔친 것은 죄가 아니라고 최종 판결하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굶주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인정한 의미있는 판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출처: BBC>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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