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한 마을, 어린시절을 느끼게 해주는 자이언트 벤치 화제
이태리의 한 마을에서 시작된 하나의 작은 프로젝트가 점차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거대한 의자를 마을에 설치해, 이를 이용하는 어른들이 마치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크리스 밴글 씨이다. 그는 17년간 BMW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해 오다가 지난 2009년 회사를 그만두고, 이태리 클라베자나의 한 마을로 이주했다. 그는 그곳에서 그동안 일부 계층의 사람들 만을 위한 고급 차를 디자인해 왔던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에 더 가까운 무언가여야 한다고 생각 했다. 결국 그가 생각해 낸 것은 거대한 의자였다. 이른바 빅 벤치 커뮤니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그 프로젝트는 우선 색색깔의 거대한 의자들을 만들어 사람들이 쉴 수 있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다. 그곳에 앉으면, 다리가 땅에 닿지 않을 만큼 높아 누구나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마치 신선한 전망과 함께 세상의 신비를 처음 경험하는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밴글 씨가 의도한 바이다.
또한 그 벤치는 매우 커서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앉아 서로 이야기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이러한 자이언트 벤치는 이태리 북서부 지방의 각 마을 언덕에 19개가 설치되었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BBC>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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