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한독 간호협회, 한식 강좌와 야유회
2016년 7월 30일 중부 한독 간호협회(회장 서정숙)에서는 11시 부터 회원을 위한 한식 ( 약밥 만들기) 강좌와 야유회를 에센 한인 문화 회관에서 열었다.
문화회관에서는 서정숙 회장이 전날 이미 혼자서 한식강좌를 위해 차려 놓은 상과, 번호가 붙은 보물찿기 놀이의 상품들이 창가에서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를 위해 일찍 도착한 임원들은 정원의 상을 닦고, 유리창도 닦으며 유리창이 깨끗해지니 세상이 깨끗해 보인다고 좋아하는 회원들의 고운 마음씨를 보여 줄 때에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재독 교민의 행사가 몇군데 겹쳐있는 관계로 늦게 올 회원들을 배려해서 한식강좌를 먼저 20여명의 회원이 모여 있었지만 시작하기로 했다.
3-4명이 한 조가 되어 서정숙회장의 맛있기로 유명해진 약밥을 서회장의 지시하에 레시피대로 준비해온 재료들을 재고, 잘게 썰고,섞을 때에는 모두가 행여나 빠진 재료가 있을까 하는 진지함을 보여주었다. 5개의 압력솥에 넣어서 약밥을 익히는 동안, 김태무 회원이 즉석에서 끓인 별미의 미소국과 함께 각자 한가지씩 준비해온 나물로 비빔밥을 먹을때는옆의 회원이 먹었는지 아닌지도 모르게 맛있게먹고, 최삼희 회원이 사온 팟아이스와 참외맛 아이스로 후식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식사후 , 보물찿기에 사용할 번호를 정원에서 찿아야 할 때는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이 소풍갔을 때처럼 번호쪽지를 발견하면 마냥 좋아했고, 번호에 맟춰 준비된 작은 보물 (선물)들을 받으며 좋아하는 모습들은 동심으로 돌아가서 작은 일에 기뻐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동안 만들어진 약밥과 협회의 잔치 때마다 빠지지 않는 조용순 회원의 정성어린 시루떡을 오후의 간식으로 먹으며 다음번 한식강좌는 당연히 "시루떡 만들기"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
다른 교민 모임 후에 늦게 도착한 10여명의 회원들의 늦은 식사후에 예정대로 음악에 맟추어 광복절 기념식(8월20일) 에 할 국민체조 와 독도춤을 연습할 때에는 손/발을 맟추느라 애쓰시는 모습들, 훌라후프 경쟁시에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1000번은 할 수 있다고 하다가 슬그머니 바지가 내려가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일등 자리를 지키지 못한 회원의 에피소드도 있었다.
하루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고, 작은 일에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을 쌓아가는 회원들은, 준비했으나 시간상 하지 못 한 놀이들은 다음으로 미루자며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었던 오늘을 서로에게 감사하며 이런 시간을 자주 갖기를 서로 희망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자료제공 중부한독간호협회)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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