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 예방 디자인' 전국 289가구 적용·확대
서울시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해 내놓은 '인지건강 주거환경 디자인', 일명 고령화, 치매에 대비하는 디자인이 서울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 어르신 가구의 집수리에 적용됐다.
서울시는 어르신 치매의 속도를 늦추고 더 나아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집 안팎에 적용할 수 있는 인지건강 주거환경 디자인을 간결한 설명과 그림, 적용 전후 사진 비교 등 실제 사례를 위주로 구성, '인지건강 주거환경 가이드북'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월 선보였다.
서울시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손잡고 지난 3개월간 전국의 289개 어르신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서울시 '인지건강 주거환경 디자인'을 적용하였다고 밝혔다.
289가구(생활편의시설 개선 273가구, 주택구조 개선 16가구)에 대하여서울시가 각 주거지별로 인지건강 주거환경 디자인을 맞춤형 컨설팅하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주거환경 개선에 이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지건강 주거환경 디자인에 따라 전등 스위치와 전기 콘센트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벽지와 대비되는 색을 입혔고, 전등은 조도가 높은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화장실에는 변기가 눈에 확 띄도록 변기 뚜껑을 밝은 색으로 교체했고, 변기와 욕조 옆에는 이동시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손잡이(핸드레일)를 설치하고 이 역시 밝은 색으로 눈에 잘 띄게 했다.
장롱, 수납장, 씽크대, 신발장에는 안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알기 쉽게 그림과 글씨를 이용한 스티커를 붙였다. 이를 위해 공단은 스티커 45,000장(총 45종)을 별도로 제작했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주거환경 개선 240여 가구에 대한 맞춤식 컨설팅을 추가로 진행하여 올 연말까지 총 530가구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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