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SK건설, 유럽과 아시아 잇는 터키 제3대교 완공
현대,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 잇는 세계 최대 현수교-사장교 융합방식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를 완공해 8월 26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3번째 다리로, 이스탄불 내 교통체증 완화 효과를 기대한다.
이스탄불은 사무실 밀집지(유럽)와 주택 밀집지(아시아)를 이어주는 다리가 2개뿐이어서 교통체증이 심했으나, 이 대교를 통해 화물차량 우회 등에 따른 교통체증 완화 효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이스탄불KBC는 8월 26일 열릴 보스프러스 제3대교 개통식에는 에르도안 대통령 등 현지 정재계 인사 다수가 참석이 예정되어, 국내 기술을 터키 내 유력인사들에게 널리 알려, 향후 우리 기업의 터키 내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확대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SK건설이 건설 중인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기업의 터키 내 메가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확대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이크타스-이탈리아 아스탈디 합작법인 발주, 6억 974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현수교-사장교 융합방식 대교이다.
도로-철로가 복합된 형태의 다리로, 좌우 흔들림이 커 철로 시공이 어려운 현수교의 단점을 중앙부 사장교 형태 시공을 통해 보완했다.
현수교란 주탑 사이 현수케이블을 연결하고, 거기에 상판을 묶어 하중을 지지하는 방식이며, 사장교는 주탑과 상판을 케이블로 경사지게 묶어 케이블이 다리 상판을 끌어당기는 방식을 말한다.
총 3년 2개월, 연인원 100만 명 이상이 투입된 총길이 2164m, 주탑 높이 322m(아파트 100층 높이) 규모의 대규모 공사이다.
1000m 이상 대형 교량의 공사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대폭 감축했으며, 공사기간 중 하루 평균 최대 1000명이 투입되었다.
현수교 부분은 현대건설이 201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울산대교에 적용한 케이블 가설장비 신공법을 적용해 시공했다. 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공법(PPWS)으로 알려진 이 공법은 비용 및 공기 단축에 큰 기여를 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이 최초로 터키에서 수행한 기념비적 대규모 교량 프로젝트로, 기술력 과시를 통해 차나칼레 대교 등 향후 발주될 대형 프로젝트의 국내기업 수주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 내 대규모 교량 프로젝트는 영국(보스프러스 제1대교), 일본(보스프러스 제2대교, 이즈밋 대교) 등 국가에서 수행했다.
터키 유로저널 한영진 기자
eurojournal1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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