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달러 추가 강세 전망
지난 2014년 중반 이후 빠르게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와 신흥국 통화의 약세압력으로 작용해 왔던 달러화가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최근 꺾이는 추세인 데다, 금리인상 기대도 약화되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2.6% 성장했던 미국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1분기에 전기대비 연율 0.8%에 그친 데 이어 2분기에도 예상치인 2.5%에 크게 못 미치는 1.2%를 나타냈다.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금리인상 횟수도 당초 4회였으나 3월 회의부터는 2회로 조정된 바 있으며,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올해 세번의 FOMC 회의가 남아 있는데 2회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되어야 하나 시장에서 예상하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하지만,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인 데다, 7월 미국의 신규취업자 수를 비롯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인 것으로 나타나 8월 이후 고용 및 경제 지표에 따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기는 하다.
다만 "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올렸을 때 부작용이 너무 늦게 올릴 때보다 더욱 위험하다"는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의견에서 보듯이 미연준이 무리를 해서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연준이 과거와 달리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달러화 강세 여부를 중요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강세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달러화 강세가 미국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을 만큼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견실하지 못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과거 중장기적으로 달러화지수는 미국과 상대국과의 금리 차이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2014년 중반 이후의 달러화 강세도 미국 경제 호조와 정책금리 인상 기대에 기반한 미국금리의 상승에 기인한 바 컸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성장둔화와 금리인상 기대 약화로 상대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되기보다는 정체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제약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이후 진행된 달러화 강세기조가 퇴조하는 분위기이지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 설 정도는 아니다.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는 있으나 선진국 중에서는 아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추가 통화완화에 나서려는 여타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금리 인상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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