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안에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
정부는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방식으로는 통합 이전하되 민간공항 이전은 국토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되 공항별로 관리주체가 다르고 군 공항은 별도로 법이 정한 절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군 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민간공항은 현 민항부지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국토부(공항공사)가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건설하기로 했다.
다만,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동시에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8월 중 대구시에서 제출한 이전건의서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예비이전후보지 조사 용역에 즉시 착수해 올해 내에 이전후보지 선정·발표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공항 통합이전 시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을 유치하는 지역은 군 장병·가족 등 인구유입에 따라 소비 활성화 및 약 1만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민간공항이 통합이전 됨으로써 이전 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주민생활 지원사업, 공공시설 설치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이 시행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이전되는 민간공항은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군공항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수원·광주 등 다른 지역에 대한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수원은 이미 이전건의서에 대한 타당성 평가가 완료됐으므로 국방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해 관계 지자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광주의 경우 지난 3~4일 이전건의서 평가를 마친 만큼 최종 승인여부 결정에 따라 향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군공항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광주 공항의 이전건의서 평가·승인이 완료된 이후에 군공항 이전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