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 8월 20일부터 야간 지하철 운행 개시
런던시내 야간 지하철 운행이 지난 8월 20일 부터 드디어 개시되었다.
런던시 지하철 야간운행과 관련한 계획이 처음 발표된 지 3년만이다. BBC 등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주부터 금요일과 토요일에 00:30부터 05:30분까지 빅토리아 라인과 센트럴 라인에 대해 야간 지하철 운행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교통국(TfL)은 첫 서비스 개시날인 지난 금요일에 약 5만 명의 승객들이 야간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센트럴 런던 내 5개 노선이 모두 야간 운행을 개시할 경우 전체 1일 이용승객은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야간 운행 서비스는 당초 지난해 9월부터 개시될 예정이었으나, 지하철 노조와의 야간 운행개시에 따른 임금 및 처우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1년 가깝게 지연되어 왔다.
런던교통국은 첫날 이용 승객 중 가장 많은 6,500명의 승객들이 옥스포드 서커스에서 전철을 탔으며, 4,250명이 스트랫포드역에서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행 첫날 야간 열차를 함께 이용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너무 멋진" 경험이었으며, 수많은 런던 시민들이 이 야간 지하철 운행의 혜택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이 야간운행이 런던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야간운행에 따른 승객 안전을 위해 100여 명의 교통경찰들이 배치되어 순찰을 하였으며, 승객들이 안전에 대해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크리스 호튼 경찰서장은 말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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