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돈을 쏟아 붓고 있는 중국
영국의 부동산이나 기업에 대한 중국 자본의 유입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디언 최근호가 중국 투자자들이 영국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소유한 영국 내 주요 시설 및 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더욱이 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의 경제 파트너로서의 중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 가고 있으며, 파운드 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중국 등 비 EU국가들의 영국 내 투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지난 수년간 독일과 프랑스, 이태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영국에서 사용했다. 미국 기업협회와 헤리티지 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이 최근 런던의 주요 부동산부터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약 380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우선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Bright Foods가 지난 2012년 7억 2,0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영국 최대 식품제조사 Weetabix의 주식 60%를 소유하였고, 지난 2014년에는 Hony Capital이 외식 체인업체인 Pizza Express를 9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의 주요 도매회사들 상당수가 중국인 소유 하에 있는데, 런던시내 대표적인 장난감 매장인 Hamleys 역시 지난해 1억 파운드에 중국 기업에 팔렸다. 또한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가 중국 자본에 매각되었다.
이 밖에도 영국의 히드로 공항의 지주회사인 히드로 홀딩스의 지분 10% 역시 중국의 투자회사가 4억5,000 파운드에 인수한 것 역시 잘 알려진 사실 중 하나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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